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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미소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 일종의 종이에 그려진 인디언들의 그림을 봤다. 화살이 날고 말탄 사람이 그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의 중심에 서 있고... 그런 그림이었다. 그 그림을 보면서 찬수와 :-( 의 표정으로 안타까워했다. 슬펐다. 찬수와 내가 그 그림을 손으로 따라가며 슬프다고 말했다. 여행을 하면서 ... 재스퍼와 밴프에서 인디언의 생김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몇몇 보았다. 이 풍요로운 땅의 주인이었을 그들은 지금의 나나 찬수와 같은 인간들의 눈에는 결코 풍요로와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슬펐다. 오늘 미네완카 호수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다가 인디언의 후손인듯 보이는 아저씨와 아기를 보았다. 아저씨는, 인디언 아저씨는 이제는 멸종되었다는 동물이 마지막으로 살았다는 이.. 더보기
구름 회색, 바닐라색, 분홍색, 흰색... 이 색들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그건 구름의 색이니까 고인 물, 강, 바다, 유리창의 물방울... 이 물들에 끌리는 이유중 하나는 그건 구름이 도착하는 곳이니까 사랑해, 고마워, 구름 구름 구-름 그리고 그 구름을 바라보는 내 곁에 항상 흐르듯 고이지 않는 맑은 마음으로 날 지키는 너 구름보다 깨끗한 너 + 재스퍼에서 다시 밴프로 넘어왔다. 같은 리조트 3박을 예약했는데 두 번째라고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밴프 처음 있을때보다 많이 여유가 생겼다. 다녔던 곳을 다시 둘러보면서 오지랖을 부려 사람들 가족사진, 일행 전체사진 찍어주며 좋아하는 찬수 모습을 본다. 여유있어서 좋다. 풀냄새, 나무냄새가 코로 들어와서 눈에 쌓이는 기분이다. 초록, 초록, 초록, 파랑, 파랑, .. 더보기
wandering 몸이 여행하는 동안 사실 정신은 오히려 여행을 멈춘다 놀라움과 감동의 반응 조차도 에너지를 쏙쏙 빼서 쓰고 있으니 그야말로 정신없고 피곤하다 3일의 VIA레일 여행 후에 밴프에서 조금 빠듯한 이틀을 보내고 재스퍼에 도착했다 밴프의 리조트에서 잠깐 메일을 확인했는데 일 관련 연락이 몇 개 쌓였다 계약중인 일들은 아니라 인터넷 사정상 일단 스킵 생각할 것들이 쌓여간다 찬수도, 나도. 진짜 여행은 이 짧은 여행의 끝에서 시작이라는걸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다른 곳, 다른 나 VIA레일을 타고 3일 밤을 달려 로키산맥에 도착했다. 날씨때문에 급하게 바꾼 Banff의 리조트에서 이틀을 묵고 오늘 재스퍼에 도착했다. 재스퍼의 숙소로 올라가는 길에 비가 조금 흩뿌려서 무지개가 산능선에 짧게 꽂혀 있었다.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는 리조트에 차를 세웠을때는 때마침 호수 건너편 산 위로 기울고 있는 해가 바닐라빛 햇살을 막 뿜어대는 찰나였다. 아름다웠다. 해, 호수 빛, 청청하다못해 검푸른 빛을뿜는 빼곡한 나무를 두른 산의 모습이. VIA레일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밴프의 명소에서 스친 사람들은 그야말로 스쳤을 뿐이지만 잔상이 많이 남았다. 친절한 사람들은 친절한 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대로 그 잔상이 깊고 오래고... 그리고 각각의 그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의 내 행.. 더보기
rear window (2011) 잠이 안 와서 새벽부터 일어나 메일 좀 확인하고 잠든 찬수 옆 침대에 걸터 앉아 창 밖을 멍하니 보고 있다. 이 이상한 광장은 오래오래 기억날 것 같다. 광장 디자인이 완성된 후로 매 주말 밤 늦게까지 축제를 벌여왔다. (오늘은 립 페스티발을 준비하는 듯)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인도 아저씨들의 인도뽕짝, 너무 시끄러워 화가 나면서도 웃음이 났는데 이젠 다시 들을 일 없겠군. 분수대에서 뛰놀던 남녀노소들을 제임스 스튜어트처럼 내려다보던 이 곳 창.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미시사가에서의 마지막 밤... 기분이 이상해... 기분이 이상해... 둘 다... 뭐라 말하기 힘든 이상한 기분으로 누워있다 검푸르게 변해가는 커다란 하늘을 본다 정말... 이상한 기분이다, 그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정말 가냐, ie6 임비서가 오늘 아침 기쁜 소식을 전한다. 내년부터 포탈 3사가 ie6지원 중단한다는... 지난 내 블로그에서 ie6을 검색해보니 온갖 걸죽한 욕들이 포스팅되어 있다. 그래, 그토록 치를 떨었던 존재였다. 그렇지만 내가 ie6 앞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를 기억하는 만큼, 그 삑사리들을 잡으며 느꼈던 기분... 그 순간의 쾌감같은 것들도 같이 기억난다. 훗, 사라지면 속이 후련 할 것 같았는데... 뭐냐, 이 섭섭한 기분은. 물론 이런 뉴스가 나오고도 얼마간은 ie6을 크로스브라우징 테스트 범주 안에 넣어달라고 고집하는 클라이언트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그런 클라이언트의 일은 안 하면 그만! ..이라며 ... :-| 오늘의 기쁨을 일단 자축. 사실 이미 작년 2월 26일에 ie6 장례식.. 더보기
:-| 저한테 왜 이러세요 집에서 마루코가 염력으로 이쪽에 비라도 뿌리는건가? 여행이고 뭐고 집에나 빨리 오라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