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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canada

구름

회색, 바닐라색, 분홍색, 흰색...
이 색들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그건
구름의 색이니까

고인 물, 강, 바다, 유리창의 물방울...
이 물들에 끌리는 이유중 하나는
그건
구름이 도착하는 곳이니까

사랑해, 고마워, 구름

구름
구-름

그리고 그 구름을 바라보는 내 곁에 항상
흐르듯 고이지 않는 맑은 마음으로 날 지키는 너

구름보다 깨끗한 너

+

재스퍼에서 다시 밴프로 넘어왔다.
같은 리조트 3박을 예약했는데 두 번째라고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밴프 처음 있을때보다 많이 여유가 생겼다.
다녔던 곳을 다시 둘러보면서 오지랖을 부려 사람들 가족사진, 일행 전체사진 찍어주며 좋아하는 찬수 모습을 본다.

여유있어서 좋다.
풀냄새, 나무냄새가 코로 들어와서 눈에 쌓이는 기분이다.
초록, 초록, 초록, 파랑, 파랑, 파랑... 그리고 구름들

절경도 절경이지만 내 마음을 제일 움직인건 차 안에서 올려다본 ... 걸어가는, 달려가는, 흘러가는 구름들
이것들의 흐름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진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구름의 흐름

살아있는 것이, 살아서 이 구름들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한 순간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