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미시사가 뿌옇고 흐림. 일이 조금 쌓였지만 마음은 벌써 두둥실 주말까지 날아간 금요일 마인드
사실 서울에 있는 분들과 일하니까 업무상으로 오늘은 금요일 새벽이다,
한국에 있을때도 마감날 새벽에 일어나 작업 마무리해서 출근시간에 맞춰 메일 보내는 식으로 일하곤 했었는데,
여기 와서는 아예 내 낮 작업시간이 한국의 새벽시간으로 맞춰서 있으니까 일하기가 편하다.
(시간차 때문에 일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 오히려 몸도 마음도 편하게 됐다.
한국 가면 이 시간차가 좀 아쉬울 듯 :-|)
할일이 적당히 남은 노곤한 오후... 점심을 거하게 먹고 일하려다가 커피 타서 손에 쥐고는 깜빡 잠들었다.
다행히 배에 잔을 얹은 채로 잠들어서 컵이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화들짝 놀라 일어나는 바람에 커피를 이렇게 쏟아버렸네 oTL
아휴... 축축한 배를 내려다보며 잔에 남은 커피를 마시며 살살, 정식으로 다시 잠을 깨는 중.
...
화들짝 놀라 일어나느라 꿈 내용은 잊어버렸는데 뭔가 기분 좋은 꿈을 꾼 것 같다,
잠에서 깼을때 뭔가 '다른 세상'에서 막 이동해온 것 같은 기분 들 때 있잖아? 아주 상쾌하고 시원한, 기분 좋은 간극이 느껴질 때 말이다.
그런 꿈이었다.
한 세상 짧다면 짧지, 달다면 달지. 좋은 꿈을 꾸고싶어졌다.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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