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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일상사진

2011*11*11


2011.11.11.금


어쩌구저쩌구해서 떠들썩하게 부풀려졌던 빼빼로데이,
이 날의 금요일 점심데이트는 그간 눈여겨 봐 두었던(유리에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역삼동 아미야끼(노란 머리를 곱게올린 아저씨가 요리해주고 계신다)

찬수가 빼빼로를 사들고 오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지만 녀석은 반짝 상품이라 몸에 나쁜 성분이 들었을거라는 구차한 변명 뿐 :-|


저녁에 가래떡데이라고 팀 막내개발자가 제안한 '떡볶이 사다리'로 떡볶이 얻어먹고,
퇴근길에 알바때문에 미팅하러 간 회사에서 차장님 책상에 있던 빼빼로 얻어먹고 ... 먹긴 먹었구나~고 자조했으나 ㅋ
아홉시가 훌쩍 넘어서 들어오는 길, 역으로 마중나온 찬수의 빈 손을 꼬집으며 빼빼로 어딨냐고 소리치며 끝까지 집착 ㅋ
그리고 집에 들어와보니 내 책상 의자에 앉아있는 다소곳한 꽃 한 다발 :-)



이래놓고 모른척했어, 아휴 능구랭이

(아무리 상술로 생긴 날이라도 평소에 이벤트 없는 너는 그 상술에 좀 휘둘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후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