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2.토요일
비내린 토요일, 가을산에 가고 싶었다.
방태산으로 향하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돌아오던 길...
향긋하고 짙고짙은 색의 가을풍경에 반해서 한참을 논두렁과 시골길을 헤매고 다녔던 날,
배가 너무 고파서 무작정 세운 시골 밥집에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밥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밥집 한구석의 봉지커피 두 개를 뜯어 종이컵에 따끈하게 말아 쥐고 산책했던 철정리의 아름다웠던 시골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것처럼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신기하게 느껴졌던 시골동네의 산책...
뭐든 다 내 카메라에 담고싶어 종종종종 뛰고 바닥에 엎드려 찍고 찍고 내달리고 웃고...
수도없이 서로를 불러세우며 감탄감탄 또 감탄했던 날
폐교에서 놀다가 만난 폐교 옆 펜션처럼 이쁜 농가에 살던 노부부와 그분들이 키우던 개가
다시는 못만날 꿈속의 존재들처럼 낯설면서도 다정하고 귀엽게만 느껴졌던 날
(핸드폰으로는 남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없네...)
이 한반도, 아름다운 곳 정말 많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비내린 토요일, 가을산에 가고 싶었다.
방태산으로 향하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돌아오던 길...
향긋하고 짙고짙은 색의 가을풍경에 반해서 한참을 논두렁과 시골길을 헤매고 다녔던 날,
배가 너무 고파서 무작정 세운 시골 밥집에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밥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밥집 한구석의 봉지커피 두 개를 뜯어 종이컵에 따끈하게 말아 쥐고 산책했던 철정리의 아름다웠던 시골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것처럼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신기하게 느껴졌던 시골동네의 산책...
뭐든 다 내 카메라에 담고싶어 종종종종 뛰고 바닥에 엎드려 찍고 찍고 내달리고 웃고...
수도없이 서로를 불러세우며 감탄감탄 또 감탄했던 날
폐교에서 놀다가 만난 폐교 옆 펜션처럼 이쁜 농가에 살던 노부부와 그분들이 키우던 개가
다시는 못만날 꿈속의 존재들처럼 낯설면서도 다정하고 귀엽게만 느껴졌던 날
(핸드폰으로는 남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없네...)
이 한반도, 아름다운 곳 정말 많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