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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일상사진

겨울정신, 겨울고대, 겨울준비

2011.10.23.일



올해 처음 본 트리, 생각보다 빨랐다 - 잠실
그리고 우연히 들춰본 책 속에 하얗게 뽀얗게 피어오르고 있던 프리드리히와 아버캄프의 겨울 풍경
겨울을 -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고대할 마음의 준비가 시작되는 기분, 그래서 들떴던 날 :-)



임신한 여동생 생각나서 앤서니 브라운 책 하나 샀다.
한 장, 한 장... 한마디 한마디가 포근하더라고... "My Mom"
그리고 잃어버린 비누방울아이스크림과 할로윈데이에 캠핑가서 텐트에 달아놓으려고 풍선도 샀다.(결국엔 못 갔지만)


늘 불안한 일요일 오후, 마야 인디언들의 '걱정인형'처럼 나도 걱정풍선 하나 불어본다.
월요일 출근할 걱정은 니가 해주렴 :-)
늦가을-초겨울 저녁, 내가 좋아하는 귤과 홍시 먹으며 찬수 무릎 베고 심신 살찌우기


요새 부쩍 요리에 열 올리는 찬수가 만드는 '무나물'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난다며 신기하다고 매번 무나물 만들때마다 감탄한다.
사소한 것에 감동하는 오바육바의 달인, 그대를 나도 점점 닮아간다우, 후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