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하나 집어 던지려는 찰나,
수건 들고 달려들어 머리 말려주고싶다는 짠수년
찬수도 여우가 다 됐다
원래도 여우지만 결혼생활 육년이 놈을 여우여우 상여우로 만들어 주었다
내가 화를 낼라 치면 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기술이 이젠 정말 수준급이다
아첨과 속보이는 싸구려 서비스에 약한 나를 제대로 간파한 것이다
찬수는 항상 말한다, 내가 정치인이 됐으면 내 주변엔 간신과 아첨꾼만 득실거리고 나라 꼴은 엉망이 됐을 거라고 :-|
내가 정치할 일은 없으니 난 쭉 이대로 살란다
싸구려 서비스와 입에발린 칭찬에 행복해하며 평생 아첨하는 니 말만 듣고 내가 최고인줄 알고 살란다
아래 사진은 내 뒷머리에 흰머리 많다며 머리말리다 놀란 찬수,
괜찮아, 백발 할망구 돼도 니가 이쁘다고 사탕발림하면 오늘처럼 깔깔깔 웃을 년이야, 난 :-D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