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bile/canada

눈으로 마신다




난 맥주 살때도 캔이나 병의 라벨디자인을 조금은 따져서 고른다
라벨 색이 조화롭고 이뻐야 맥주 맛도 좋다
여기 와서는 그냥 '싼 맥주 사자'라고 한다
여기 맥주값 이상하게 비싸다

한국에서 내가 정말 즐겨 마시던 후치가 지난 겨울 라벨디자인을 바꿨는데 새 디자인이 진짜 촌스러웠다.
물론 마실때야 여전히 신나서 마셨지만 편의점에서 병을 꺼내 들 때마다 '병을 따서 꿀꺽꿀꺽할 순간에 대한 기대'가 어쩐지 예전같지 않다고 느꼈다. (좀 오반가 - -;; )
하이네켄 디자인도 뭐 나쁘지는 않다. 오늘 낮에 냉장고에서 하이네켄 꺼내려다 찍은 사진인데
오렌지색 옆에 있는걸 보니 어쩐지 하이네켄이 더 맛있께 보였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낮인데도 두 캔이나 마셨지 뭐야. :-|

그래서 지금 이렇게 침실 문 닫고 나와서 낮에 못한 일 하고 있는거다. 하.하.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