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서랍 열었을때 이 필통이 보이면 서울 집 생각도 나고 두고 온 화초, 인형, 피씨(ㅋ), 찻잔, 스케치북...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이 주욱 떠올라서 손으로 한번씩 쓰다듬어보곤 한다.
얼른 날 따뜻해져서 이 필통에 내가 좋아하는 펜이랑 연필들 담아서 피크닉 갔으면 좋겠다.
배 깔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들으면서... 서울에서처럼 피크닉하고싶다.
날 따뜻해지면 스케치북부터 사야겠다. 그때까지 서랍에서 조금만 참아.
봄 기다린다. 필통도. 나도. 아마도 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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