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30.일
오서산 가는 길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돌아내려왔다
정상 가까이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무서워서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 내려왔다.
찬수가 우습다고 깔깔댔는데 너무 무서워서 직립보행할 수 없었어 oTL
기대했던만큼 아름다웠던 보령 은행마을
마을 어귀 벤치에 앉아 햇볕 받고 앉아계시는 할머니도 있고, 감 따는 아저씨도 있고, 경운기 모는 청년도 있고,
뭥뭥 커다랗게 짖는 개도 있고, 소도 있고, 토끼였던가? 작은 우리 안의 앙증맞은 동물도 있고...
귀여운 마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한진포구로 차를 돌렸다.
캄캄한 일요일 밤, 밤낚시하는 사람들과 얼큰하게 한 잔 걸친 사람들, 가게 문 닫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포구의 바드득바드득하는 조개껍질 위에 서서 까만 밤바다를 한참 바라봤다.
그리고 문 연 칼국수집에서 해물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셨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미래의 나이든 우리를 상상했다.
늘 똑같은 얘기를 나누며 한 그림을 그리는데... 정작 그 나이가 되어서 이렇게 마주앉으면 무슨 얘길 할 지 궁금하다.
지금 둘이 같이 보고다닌 아름다운 곳들 얘기가 나올까? :-)
졸음 방지용 풍선 퍼포먼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서산 가는 길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돌아내려왔다
정상 가까이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무서워서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 내려왔다.
찬수가 우습다고 깔깔댔는데 너무 무서워서 직립보행할 수 없었어 oTL
기대했던만큼 아름다웠던 보령 은행마을
마을 어귀 벤치에 앉아 햇볕 받고 앉아계시는 할머니도 있고, 감 따는 아저씨도 있고, 경운기 모는 청년도 있고,
뭥뭥 커다랗게 짖는 개도 있고, 소도 있고, 토끼였던가? 작은 우리 안의 앙증맞은 동물도 있고...
귀여운 마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한진포구로 차를 돌렸다.
캄캄한 일요일 밤, 밤낚시하는 사람들과 얼큰하게 한 잔 걸친 사람들, 가게 문 닫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포구의 바드득바드득하는 조개껍질 위에 서서 까만 밤바다를 한참 바라봤다.
그리고 문 연 칼국수집에서 해물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셨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미래의 나이든 우리를 상상했다.
늘 똑같은 얘기를 나누며 한 그림을 그리는데... 정작 그 나이가 되어서 이렇게 마주앉으면 무슨 얘길 할 지 궁금하다.
지금 둘이 같이 보고다닌 아름다운 곳들 얘기가 나올까? :-)
졸음 방지용 풍선 퍼포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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