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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일상사진

시월 마지막 3일

2011.10.29.토





달콤한 색



현혹되다



몇 주째 세차 못하고 고양이로 분한 아방이



찬수, 급하게 투입되었던 장거리 프로젝트가 종료되었고,
이틀의 짧은 휴식 뒤에 11월부터 내 근무지와 도보 십오분 거리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여러 문제로 포기한 캐나다 프로젝트에 대한 미련과,
힘들었던 프로젝트 뒤에 휴식없이 연이어 잡은 새로운 일에대한 스트레스를 녀석은 한 번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다.
나도 꼼꼼히 다독여줄 정신과 여유가 없었다.
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하고 안쓰럽다.
고맙다,
수고했다,
먼 출근길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근면함, 존경한다 진짜

찬수 프로젝트 종료에 맞춰 함께 쉬려고 월요일 근무 하루 미뤄 놓은 시월의 마지막 주말
몸살기운이 있었지만 녀석 옆에서 아무 생각없이 먹고 놀면서 개처럼 새처럼 - 짐승같이 :-) 행복했던 토요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