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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간 해먹 아소방 매트 위에서 뒹굴거리던 좌식생활에서 입식으로 바뀌다보니 실로 오랜만에 누워본다, 기 충전용 인간해먹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토요일인데 오픈 전이라 출근해야하는 찬수다. 요새 피곤했는지 어제 음악듣다가 어느샌가 휙 잠들어 버리더니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게임을 하고 있다 ㅡ ㅡ;; (요새 아이패드에 이상한 게임 앱을 계속 깔아대는데다가 넘버투 할때도 화장실까지 갖구 들어가서 아주 끼고 산다 - -;; ) 오랜만에 맑은 하늘, 나도 찬수 등에 누워서 한량의 마음으로 흥얼거린다 찬수,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따라 부르는데 가사를 반도 모르는듯 아... 암사동 단골 노래방 가고싶다. 노래방 끝 방의 작은 창문으로는 명일역 앞의 대로변이 보이는데 창문에 붙어서 횡단보도 앞에 대기중인 사람들을 보.. 더보기
금요일 저녁, 노른자 이브닝 퇴근하는 찬수의 인기척 속에 병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이 종소리처럼 경쾌한 짤랑거림은 비이르 병 소리닷! 안주로 먹을 닭과 피자를 사러 스퀘어원에 갔는데 미시사가의 젊은애들은 여기 다 모인 것 같다 쇼핑몰 안에서 오두방정을 떨며 노는 젊은 애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그 애들이 오늘은 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여기 젊은애들은 매주 금요일저녁 이 쇼핑몰 외의 선택이 뭐가 있으랴 싶어서. 젊은애들에겐 특히나 더 재미없는 도시일 것 같다 이 곳 어쨌든 즐거운 금요일, 맥주와 코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초중년 부부는, 오늘도 간빠이!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흥미로운 인간 일 마무리해서 메일 보내고 (어느새) "내 안식의 관"처럼 느껴지는 소파에 누웠다 (서울 가면 이 지저분한 싸구려 소파가 그리워질 듯) 요새 언니 미투 통해서 아주 흥미로운 분의 블로그를 탐닉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내가 사춘기때 헤세나 린저 소설 읽을때만큼 흥미롭고 기대되고 영양가있게 느껴진다 이 관처럼 아늑한 소파에 누워 지문이 덕지덕지 묻은 더러운 어이패드로 그 블로그를 까보고 있다 불량식품 까먹는 초등학생처럼 신나는 기분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눈으로 마신다 난 맥주 살때도 캔이나 병의 라벨디자인을 조금은 따져서 고른다 라벨 색이 조화롭고 이뻐야 맥주 맛도 좋다 여기 와서는 그냥 '싼 맥주 사자'라고 한다 여기 맥주값 이상하게 비싸다 한국에서 내가 정말 즐겨 마시던 후치가 지난 겨울 라벨디자인을 바꿨는데 새 디자인이 진짜 촌스러웠다. 물론 마실때야 여전히 신나서 마셨지만 편의점에서 병을 꺼내 들 때마다 '병을 따서 꿀꺽꿀꺽할 순간에 대한 기대'가 어쩐지 예전같지 않다고 느꼈다. (좀 오반가 - -;; ) 하이네켄 디자인도 뭐 나쁘지는 않다. 오늘 낮에 냉장고에서 하이네켄 꺼내려다 찍은 사진인데 오렌지색 옆에 있는걸 보니 어쩐지 하이네켄이 더 맛있께 보였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낮인데도 두 캔이나 마셨지 뭐야. :-| 그래서 지금 이렇게 침실 문 닫고 나와서 낮.. 더보기
커피를 먹고 사는 짐승의 흔적같다, 내 작업공간 주변엔 늘 이렇게 '드러운' 컵들이 방치돼 있다 오늘은 캐나다 와서 처음으로 야근한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낮에 맥주 마시고 놀아서다 요새 찬수는 잔소리도 늘었고 칭찬과 격려도 늘었다(날 나름대로 관리해야겠다고 느끼는 것 같다) 내일은 잔소리를 꽤 들을 것 같다 막상 잔소리 들을때는 미칠 듯이 짜증나지만 듣다보면 수동적으로 움직여도 될 것만 같은 마음에 뭔가 좀 편안해진다. - -;; 자네의 잔소리가 날 더 망친다고! 하지만, 잔소리하는 남자 좋다. 따뜻하다. :-| 난 정말 구제불능인가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목요일 아침 맑음 그리고 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전구 갈고 있는 찬 여기 와서 전구를 몇 반이나 갈았는지 모른다. 누렇고 침침한 조명과 히터 돌아갈때의 커다란 소음은 두 달이 지났지만 정말 적응 안된다 다른건 정말 많이 적응했다 튜터 구해서 유럽여행 전에 회화실력을 어떻게든 높여보고 싶었지만 그것도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늘 욕심은 많고 몸은 게으른 게 나 스스로도 제일 싫은 내 단점이다 욕심은 줄이고 몸뚱이는 부지런해지길 바란다, 적어도 사십 전에 배우자긴 하지만 찬수는 스스로의 평가가 어떤지 모르겠다 녀석은 늘 담백하고 어느정도 투명하고 쓸데없이 자괴감에 빠지지 않는다 그거 하난 참 부럽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퀘벡의 크리스마스 음악상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