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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반도... 토버모리 브루스반도의 따꿈한 햇살과 차가운 호수의 기운을 담아 왔다, 조약돌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주문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 최돈선 지금은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얼굴이 비 오는 날 파밭을 지나다 보면 생각난다 무언가 두고 온 그리움이 있다는 것일까 그대는 하이얀 파꽃으로 흔들리다가 떠나는 건 모두 다 비가 되는 것이라고 조용히 조용히 내 안에 와 불러 보지만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망설이며 뒤를 돌아보면서도 나는 입밖에 그 말 한마디 하지를 못했다 가야할 길은 먼데 또 다시 돌아올 길은 기약 없으므로 저토록 자욱이 비안개 피어오르는 들판 끝에서 이제야 내가 왜 젖어서 날지 못하는가를 알게 되었다 어디선가 낮닭이 울더라도 새벽이 오기에는 내가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므로 네가 부르는 메아리 소리에도 나는 사랑이란 말을 가슴속으로만 간직해야 했다 -------------------- 난.. 더보기
쎈 놈 "아후... 난 늙는거 자신 없다 임찬" "뭐가? 뭐가 자신 없어?" "그냥... 그냥 잘 ... 자신이 없어... 넌?" "난 자신 이써!" "... (흘기며)뭐가 자신 있는데?" "다!" 샤워하려고 주섬주섬 챙기며 욕실로 가다가... 참 쎈 놈이라는 생각 든다, 쟤 늘... 밟는대로 달려주는 자전거같은 인간 과해 보이지도, 아쉬워 보이지도 않는 ... 네게 딱 좋아 보이는 너만의 리듬을 부러워한다, 나, 오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춘몽 목요일 오후, 미시사가 뿌옇고 흐림. 일이 조금 쌓였지만 마음은 벌써 두둥실 주말까지 날아간 금요일 마인드 사실 서울에 있는 분들과 일하니까 업무상으로 오늘은 금요일 새벽이다, 한국에 있을때도 마감날 새벽에 일어나 작업 마무리해서 출근시간에 맞춰 메일 보내는 식으로 일하곤 했었는데, 여기 와서는 아예 내 낮 작업시간이 한국의 새벽시간으로 맞춰서 있으니까 일하기가 편하다. (시간차 때문에 일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 오히려 몸도 마음도 편하게 됐다. 한국 가면 이 시간차가 좀 아쉬울 듯 :-|) 할일이 적당히 남은 노곤한 오후... 점심을 거하게 먹고 일하려다가 커피 타서 손에 쥐고는 깜빡 잠들었다. 다행히 배에 잔을 얹은 채로 잠들어서 컵이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화들짝 놀라 일어나는 .. 더보기
:-D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아이 우라질 오늘 작업한거 서울 담당자한테 보내고는 저녁으로 치킨에 맥주 한 잔 하면서 몸과 정신이 이백프로 이완된 상태, 이 상태로 서울 담당자분하고 통화하는데 때마침 우라지게 큰 천둥이 쳐서 꿰액!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아휴 미안해라, 그렇잖아도 우렁찬 목소리인데다가 맥주 마시면 쩜오정도 강력해지는 목청으로 소리를 질렀으니... 그 분 귀 괜찮은지 - -;;; (게다가 사무실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까지 다 들렸겠지 oTL) (옆에서 헤드폰 꽂고 아이패드로 게임 보던 찬수도 깜짝 놀랐다.) 이 우렁찬 목소리는 우리 뚜따이 할마시한테 물려받은 것 같은데... 목소리가 커서 좋을 때는 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다. 나이 드니까 더 부담된다. 내 큰 목소리 :-| 아... 갑자기 노래방 가고싶다. :-D 시간 계~~속.. 더보기
마티스의 작업실 Studio under the eaves 1930 - Henri Matisse 마티스 그림 중 처음으로 '또 보고싶다'고 생각해서 저장해 놓았던 그림이다. 그리고. 오늘같은 날, 꺼내본다. 더보기
it's crazy 이번 여행에서 우리 너무 무리했나보다. 다녀와서 삭신이 쑤시고 얼굴이 부었는데 잘 안 가라앉는다. (얼굴 부은건 드라마 보고 울어서인지도) 3일동안 에어플레인모드라 카카오톡도 못 받고 인터넷도 못 했더니 여기저기 여러 소식들(고작 3일인데 타이밍이 절묘했던듯)... 일단 내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던 서울 '을'님들께 연락해서 '갑' 담당자분하고 업무얘기 나누고 앞으로 작업진행 좀 정리하고 있는데 찬수가 네이년에 쏟아진 뉴스 몇 개를 읊어준다... 참... 인터넷이 무섭다는 생각 드는 소식들... 미시사가는 갑자기 오락가락 미친년 널뛰듯 하는 날씨... 저녁에 저 강력한 적운형 구름을 보니까 무슨 일이 나는가 싶더라 - -;; 저 구름이 빠르게 모양 바꿔가며 움직이더니 한바탕 쏟아부었고 잠시 후에는 황금빛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