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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잠들지 못하는 자들



오늘은 산책을 너무 멀리 나갔다 왔는지 피곤해서 일찌감치 침대에 누웠는데
수다떨고 낙서하고 유투브 동영상 몇 개 보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서 부엌으로 달려나왔다
저녁에 만든 두부찌개를 허겁지겁 먹는 찬수,
건너편 입주자도 왠일인지 이 시간까지 음악을 크게 듣고 있다
이런 몰상식한 양놈이 다 있냐며 욕을 하고 있는 나에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찬수,
"무슨 일 있나?" - 무슨 일이냐니 ㅡ ㅡ;; - "아니, 평소엔 이 시간에는 안 이랬잖아... 회사 짤리기라도 했나?"
참... 이자식 뜬금없는 남걱정에 매번 놀란다
'니 마누라나 걱정하시죠~'라고 비꼬면서도 녀석의 시골 할매같은 마음씀이 좋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