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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언제부터인가 흰머리때문에 주기적으로 말씨름에 시달리고 있는 나,
뽑아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머리숱 걱정돼서 그러는거라며 요리 빼고 조리 빼고 달래 보아도 완강히 버티며 뽑아달란다
어제 머리 깎아줬더니 오늘 또 한바탕 떼 쓰기 시작
"머리숱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들 못 봤어? 왜 그렇게 흰머리가 싫은데? "
"싫어, 흰머리가 막 삐져나와서 보인단말야... 나 아직 젊잖아?!"
'나 아직 젊잖아'란 말에 피식

"너 자꾸 그러면 동현이 흰머리 뽑아주고 나도 동현이한테 뽑아달라 그럴거야"
라나

에휴...
우리가 이제 이럴 나이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이 녀석 철 좀 들었으면... 하는 생각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