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니랑 통화하다가
암에 걸렸는데 거의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일해야했던(아마도 가족을 위해) 사람의 얘기가 나왔다.
그냥... 그 얘기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아마도 윤경이도 조금 눈물을 삼키는 것 같다고 느꼈다.
세상이 슬프고 힘들고 지칠대로 지친 영혼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마음을 다독일 수 없다는 거,
상처에 대한 치유의 시간도 없이 세상의 시간 속에서 뱅글뱅글 돌아야한다는 거...
나이가 들면 늘 그런 것들이 무섭고 슬픈 것 같다.
그 사람 영혼이... 지금은 그 사람만의 요새에서 편안하고 '아름답게' 쉬고 있기를 바란다.
살아있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 나는 내 요새를 완성할 수 있을까...
자신이 있다가도 없고 보이다가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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