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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canada

흰 쌀밥과 빨간 김치



빨간 김치
이것은, 어제 찬수가 M컨설님으로부터 공수해온 김치
이 김치를 담근 주인공은 컨설님 와이프,
찬수 말에 의하면 이 언니는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김치를 담그고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 :-| 난 그냥 개발자언니들 집에 마실가서 술이나 마시고 큰 소리로 수다떨며 주책이나 떨었는데 :-| ... )

흰 쌀밥
이번주 식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일주일치 식량이 내 왕성한 식욕으로 일찌감치(금요일이 되기도 전에!) 동이 나 버렸다.
게다가 어제 일하다 늦게 자고 찬수 출근한 후에야 일어나서 얘가 아침에 뭘 먹고 나갔는지도 못 봤다.
조금 전에 통화하는데, '아침에 보니까 먹을 게 하나도 없더라, 난 출근해서 밥 사먹으면 되는데 윤수는 뭐 먹지'
하는 생각에 슬퍼졌다나 - -;; (찬수는 종종 멋대로의 판단으로 나를 측은하게 여기며 슬퍼지곤 하는 아이.)
그래서 아침에 밥 지어놓고 출근했으니 밥 꼭 먹으란다. "네, 꿀꿀, 렁렁, 음메~"

그리하여 오늘 아침은 흰 쌀밥에 빨간 김치.
컨설님 언니의 김치는 싱싱 아삭아삭 매콤하고
찬수의 흰 쌀밥은 구수하고 귀엽게 찍찍 터진다.

쌀밥이 참 희고 따뜻하고 씹을수록 달고나. 이대로만 늙어다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