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반팔 옷 좀 사고 서점에서 책 몇 권 확인하려고 갔던 흐린 날의 토론토,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갑자기 산책하게 된 이유는 사실 보험사 건물 꼭대기의 불빛 때문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오렌지빛 불빛이 깜빡거리는데 그게 너무 이뻐보여서 가까이에서 보고싶었다.
알고보니 무슨 역사적인 건물은 아니고 University가에 위치한 Canada Life 건물이었다.
그 덕에 안개 축축한 거리와 Osgoode Hall 안의 정원을 기분 좋게 산책했다.
흐린 날의 이 곳이 참 좋더라.
그냥 흐린 날이 아니라... 은빛으로 반짝반짝 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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