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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반도



뉴욕의 찬수 사촌이 놀러와서 셋이 다시 브루스반도를 찾았다.
승원이도 내 것과 같은 올림푸스 카메라를 가져왔다. 승원이의 카메라는 p2, 내 카메라는 p1.
찬수는 나와 승원이를 p1, p2로 불렀다. - -;;
플라워 팟 아일랜드의 트레일을 따라 걷는 동안 p1, p2가 사진찍느라 보행속도가 너무 느렸고
결국은 보고싶었던 동굴을 못 보고 배를 타야했기때문에 찬수가 속 좀 탔었다고 한다. ㅋ
플라워팟에서 돌아와 그랜드뷰라는 레스토랑에서 호수 위에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하고
마을의 작은 서점에 들러 nine lives of dysfunctional cat이라는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의 책을 샀다.
저녁에는 숙소의 앞뜰에 놓인 테이블에서 마을의 상점이며 보트에 켜진 불빛들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셨다.

감기때문에 피곤했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여행이었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며 구생을 살다 간 짐 캣의 자존감을 나는 조금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